이력서 ㅣ 자소서 작성예시 ㅣ 소제목 추천

요즘 일 때문에 이력서를 볼 일이 많습니다. 하루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쓰여진, 기억에 남는, 잘 읽히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가 없는 것 같아서 이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누구나 이력서 100개 정도는 쓰지 않습니까??!! 저 역시 1n년 전에 100개정도는 광탈해본 1인…

이력서 작성시 주의사항!

너무 길거나 짧게 적지 말자.

자소서 항목은 3-4개면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장과정, 핵심역량, 지원동기 정도면 되고, 경력직이라면 경력기술서를 추가하시되 경력기술서도 너무 자세히 적을 필요 없이 핵심업무를 명사로 분류하여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시에는 최신순으로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경력기술서> 예시
ooo회사명 / ooo팀 (직책-사원/대리)
2023-2024. 해외영업
– 신규거래선 **건 발굴 및 확보
– 주요고객사 P사외 5개사 매출 **원 달성 등 핵심역량 추가
2022-2023 영업관리
– 수주 및 채권관리, 월 매출 **원 / 계약관리 **건 등

길이가 길어질수록 읽기 힘들어요. 그리고 특기할만한 사항은 추가로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수사원 등 수상내역이나 업무성과로 인한 특진 등.

성장과정

대게의 이력서에 등장하시는 분들은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형제들과 사이좋게 자라신 분들입니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은 적으실 필요가 없고 진짜 자신의 경험 & 인생에서 인상깊었던 사건이나 경험담을 위주로 적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제가 읽었던 자소서 중에서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지만 어떻게 이겨냈는지, 조부모님과의 행복했던 추억, 해외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결심하게 된 계기 등이 기억에 남는 부분이네요.

흔히,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도 하지요? 어차피 우리 모두 박혁거세처럼 알에서 태어난 게 아닌 이상 비상한 성장과정은 없을 터이니 읽기 쉬운 짧은 이야기를 쓴다는 느낌으로 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핵심역량

신입이라면 아마 대학교에서의 전공수업 중에 있었던 내용이나 동아리 활동 내역을 쓰시게 될 부분이죠? 일단, 조별과제를 하는데 다 하기 싫어해서 내가 솔선수범했다. 이 내용이 가장 흔하게 자소서에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그리고 이런저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나는 모나지 않게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 이게 두번째 레파토리.

핵심역량에는 지원을 원하는 분야에 관련된 내용을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계설계분야에 지원한다면 설계수업에서 있었던 성과. 왜 이 분야를 업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그리고 학업적인 부분 외에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담이 있다면 녹여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토대장정도 좋고, 대학가요제도 좋고, 교환학생 등의 이야기도 좋구요.

국토대장정에서 발바닥 떨어져 나갔다는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건… 자소서에 약간의 서스펜스가 가미되어 있어서 그런걸까요?

지원동기

마찬가지로 지원분야에 대해서 왜 이분야를 업으로 삼고 싶었는지. 그에 대한 나의 역량이 무엇인지를 써주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개 자소서에 회사명을 적시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 이 사람 참 괜찮은 것 같은데 이 분은 S사를 지원하시네 ^^^ 과연 입사제안을 드려도 될까 ? 라고 주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ㅎ 공개자소서는 일단 범용으로 작성해주시고 입사지원하실때마다 수정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가

1. 해외경험 부분에 굳이 가족여행을 적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괌 여행.. 일본 가족여행 등등.

2. 신입 지원서의 경력부분에 왕족발 알바, 카페 서빙은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바를 많이 해서 사회생활 만렙이시라면 자소서에 녹여내시면 좋겠습니다.

3. 생각보다 문장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맞춤법이 틀린 자소서가 많습니다. 자소서의 각 항목들의 분량배분은 비슷한 수준으로 하되 문장을 너무 자주 나누지 않아야 읽기 쉬운 자소서가 됩니다.

자기소개서 예시

<마부작침의 정신> (성장과정)
명절을 맞이해 오랜만에 본가를 찾으니 아버지께서는 제 SNS 사진에 대해서 넌지시 물어보셨습니다. 날이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데 뒤쳐져서는 안된다며 최근 유행하는 SNS를 공부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수험생이던 시절에도 항상 저와 함께 새벽같이 일어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출근하곤 하셨던 아버지는 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30년을 넘게 일하셨지만 현실에 도태되지 않고 항상 혁신을 추구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의 정신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재무관리 정복을 위한 노력> (핵심역량)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처음 공학계산기를 두드려보던 날이 기억납니다. 사실 일찍이 수학을 포기했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수학 공식들에 둘러쌓여 잠시 경영학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잠깐의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부딪쳐보기로 했습니다. 재무관리 수업의 중간고사 시험에서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받고 충격을 받았지만 더욱 이론에 매진하여 기말시험에서 총점평균 88점 이상의 결과를 받았습니다. 저는 포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입니다.

<마케팅, 홍보의 전문가로 거듭나겠습니다>(지원동기 및 포부-범용)
수많은 컨텐츠가 넘쳐나는 현 시대에서 마케팅, 홍보는 새 시대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사업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AI와 빅데이터가 활성화됨에 따라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마케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던 홍보 전문가로서의 꿈을 이루고자 마케팅/홍보 분야에 입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업무를 맡게 되더라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배워나가겠습니다.

+ 자소서 작성시

1. 자소서의 문장을 너무 자주 나누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엔터 너무 많이 치시는 분.. 웹소설 아닙니다.)

2. 항목별 분량배분에도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핵심역량, 자격증은 키워드로 추가해주세요. 3D설계, 재무회계2급, 영어회화 원어민 등등.

4. 자격증이 아니라도 교육이수 내역도 자세히 적으면 키워드로 필터링될 수 있습니다. 3D CAD교육이수, 포토샵 교육, 일러스트레이터 수업이수 등.

이력서 소제목 추천

자소서 사자성어

주마가편 :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한다. 형편이나 힘이 좋을 때 더욱 힘을 더한다. 열심히 하는데 더 잘하라고 격려함을 뜻하기도 한다.

철단익강 :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시련과 고난이 깊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성장한다.

마부작침 : 쇠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 노력하면 결국에는 이룰 수 있다

우공이산 :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리석어 보이지만 어떤 큰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뜻한다.

노마십가 : 말은 하루에 십리, 조랑말도 열흘이면 또한 십리가 간다는 뜻. 재능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따라갈 수 있다는 비유한다.

수적천석 :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 작은 노력이라도 끊기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

중석몰촉 :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자소서 명언

코바야시 이치조 – 일본전산 이야기 :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세상에서 신발 정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돼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

링컨 – 미국16대 대통령 : 나무 베는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

정주영 – 현대 창업자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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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전문적인 인사담당자는 아니지만 최근 일때문에 이력서나 자소서를 많이 보다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은데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여튼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