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국드라마를 봤습니다. 2020년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어 2024년 JTBC에서 리메이크 예정인 중국드라마 「 이가인지명 」. 중국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황인엽X정채연X배현성 주연 예정입니다.
이가인지명 ㅣ기본정보
타이틀 | 이가인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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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방송기간 | 2020년8월10일~9월6일 |
방송 횟수 | 46부작 |
감독 | 정재광 |
각본 | 수천목,왕웅성 |
출연자자 | 담송운,송위룡,장신성 |
스트리밍 | TVING |
한국드라마와 한국영화를 연달아 보다가 뭐 볼게 없을까 하다가…. 한국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중국드라마 <이가인지명>을 티빙에서 발견했습니다. 한때는 중드,대드를 많이 봤었는데 대륙드라마는 기본 50-60부작이라서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 드라마 티빙기준 40부작입니다.ㅎ
그런데 티빙에서 편집을 어떻게 한건지… 1회 50분이 좀 안되는 분량인데 앞뒤로 엄청 오버랩되서 실제 1회분량 약 40분 정도… 라서 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오전!
이가인지명 ㅣ등장인물
리젠젠 ㅣ 담송운

엄마가 동생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고 국숫집을 하는 다정하고 사랑많은 아빠 밑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윗집에 새로 이사온 오빠 링샤오와 어쩌다 같이 살게 된 작은오빠 허쯔추의 비호아래 천방지축으로 자라나지요. 한국리메이크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는 정채연이 맡았습니다. 엄청 왈가닥에 천방지축 사고뭉치 역할인데 정채연 배우는 약간 뭔가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라 어떻게 캐릭터가 변화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아역 너무 귀엽더라구요. 담송운이라는 배우는 고등학교 입학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여고생연기를 할때는 진짜 철부지 애 같더니 성인으로 바뀌고 나서는 엄청 고운 아가씨가 되었더라는. 실제 이 배역을 맡은 담송운은 1990년생으로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이미 서른살.. ?! 링샤오보다 9살 연상이었다니! 진짜 동안입니다.

담송운 l 谭松韵 | Tan Song Yun
🔹1990년 5월 31일생
🔹쓰촨성 루저우시 출신
🔹162cm 42kg A형
🔹2005년 9월 14일 드라마 <잘지내다> 데뷔
🔹https://weibo.com/xiaotan16
링샤오 ㅣ 송위룡

리젠젠의 윗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집안에서 허구헌날 싸워대는 부모님 때문에 복도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게 일상. 차디찬 복도바닥에서 말없이 책만 보는것도 안타까운데 말 못할 비밀까지 숨기고 있었어요. 그리고 진짜 링샤오 엄마… 후. 링샤오가 제정신으로 자라서 의대까지 간게 놀랄 노짜. 삼남매의 큰 오빠로써 항상 동생들 (특히 리젠젠)을 챙기는 책임감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분 나올때만 마이크에 에코있는 줄 알았어요. 목소리 아련 그 자체.
한국 드라마에서는 황인엽 배우가 맡았는데, 본작에서는 치과의사였던 직업이 정형외과 의사로 바뀐다고! 리젠젠과의 재회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본작에서는 치과에서 재회함)

송위룡 l 宋威龙|Song WeiLong
🔹1999년 3월 25일생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출신
🔹185cm 62kg O형
🔹2016년 드라마 <반요경성2>데뷔
🔹http://weibo.com/u/5659134235
🔹https://www.instagram.com/songsongswl/
허쯔추 ㅣ 장신성

엄마와 둘이 살다가 리젠젠의 집에 맡겨져 가족처럼 자랍니다. 보기에는 철없어 보이지만 책임감 강하고 어른들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남몰래 그리워하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난 졸부 친아빠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하는 인물이지요. 특히, 아역배우는 왜케 짠한지… 시골에 있는 쯔추를 데리러 갔을때 망태기 쓰고 있는 모습이 아른아른.
한국 드라마에서는 배현성 배우가 맡았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선한 인상에 모범생, 진중한 인물을 그렸었는데 이번 역할은 조금 상반된 역할인 것 같아요. 세상 짠하고 눈에 밟히는 쯔추를 저 큰눈으로 연기한다니 한층 더 짠해질 예정 ;

장신성 l 张新成
🔹1995년 8월 24일생
🔹중국 징저우시
🔹180cm
🔹2013년 영화<교차>데뷔
🔹https://www.weibo.com/u/1955957617
리하이차오 ㅣ 투쏭엔

국수가게를 운영하며 아이들 셋을 건사하고 있는 인정많고 다정한 아빠입니다. 뭔가 심경이 복잡한 일이 생기면 더욱 세차게 칼질을 하시고요. 아이들, 동물들을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신 듯. 그래서 한 집에서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죠. 요리 솜씨가 좋아서 국수가게가 항상 문전성시입니다.
링허핑 ㅣ장시린

링샤오의 아빠인데 경찰이라서 밤낮으로 잠복에 근무에 당직에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히스테릭하고 예민한 와이프가 떠나고 아랫집의 리하이차오의 도움으로 아들을 키우는데 리젠젠과 허쯔추 역시 진심으로 가족으로 여기고 아낍니다. 리하이차오와의 티키타카가 영락없는 부부의 모습입니다. 서로 바가지도 긁고 고생했다고 안마도 해주고 리하이차오가 밥을 하면 링허핑이 설거지를 하고요. 서로 의지하며 가족으로써 세 아이를 키워냈습니다.
치밍웨이ㅣ쑨이

리젠젠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반장에 모범생이지만 숨막히는 엄마의 통제 아래서 살아갑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리젠젠, 탕찬과 함께 하우스메이트로 살아가지만 딸의 인생을 쥐고 흔들어대는 엄마는 커서도 여전하네요. 그런 엄마 때문인지 스스로 선택하거나 목소리를 내는데 소극적인 성격입니다.
탕찬ㅣ하루이센

리젠젠, 치밍웨이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어린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여기도 극성엄마가 있고요. 하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아 이렇다할 직업없이 역할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디션을 보며 살아갑니다. 예쁜 얼굴에 털털한 성격을 가졌지만 상처도 많고 남몰래 눈물을 삼키는 성격입니다.
천팅ㅣ양통슈

링샤오의 엄마입니다. 어린 딸을 잃고 아들과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살아갑니다. 매일 남편과 싸우고 아들은 방치. 그러다 스스로 아들과 남편을 두고 떠나는데… 그녀가 떠나는 결정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남은 가족들의 숨통을 틔워주었죠. 하지만 짐덩어리가 되어 돌아오고 이 드라마의 최종빌런이 되었다는…
허메이ㅣ위안란

허쯔추의 엄마입니다. 괴팍한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아들을 키우지만 녹록치가 않습니다. 하루하루 농사일로 연명하는 가난한 친정에 아이를 맡기지도 못하고 맞선을 봤던 리하이차오에게 쯔추를 맡기고 돈을 벌러 떠납니다. 허쯔추에게 면목도 없고 본인보다는 리하이차오가 더 좋은 가족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에 쯔추에게 모질게 대하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위하는 마음과 따뜻한 인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외
동네자치위원회 : 할머니 아줌마 은근히 빌런이고요. 동네간섭위원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옆집 숟가락 숫자까지 간섭할 기세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심 T_T
쯔추 이모 : 정작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쯔추가 얹혀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끝없이 쯔추에게 눈치를 줍니다 ;
쯔추 아빠 : 졸부가 되어 제사 지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고등학생이 된 쯔추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호적에 들지 않자 돈줄을 끊어버리는.. 실상 다섯가족 빼고 등장인물 거의가 빌런인 드라마(!)
리젠젠 공방 친구커플 : 얘네들 왜 커플인데 둘 다 눈치가 없는지요. 특히 남자애는 입 좀 닫아줘…
이가인지명 ㅣ줄거리

좀 호흡이 긴 드라마이다 보니 3부 정도로 나뉘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맘대로 나눠봄)
1부 만남
어린시절 세 사람의 만남과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국숫집을 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리하이차오와 윗집으로 이사온 가족.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해대고 찬 복도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링샤오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처음엔 마음을 닫고 있던 링샤오도 자꾸 말을 걸어주는 리젠젠과 리하이차오의 호의에 마음을 열지요. 국수도 해먹이고 새우볶음밥도 해먹이고 만두도 해먹입니다. 어린 링샤오가 앉아있는 계단이 점점 리하이차오네 집이랑 가까워지는게 짠포인트…. 그렇게 엄마는 떠나고 아랫집 리하이차오네 집에서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며 자랍니다. (링샤오 엄마가 이 드라마에서 단 한가지 잘한 일!)
반면, 혼자 사는 리하이차오를 위해 동네간섭위원회에서 주선해준 맞선으로 허메이를 만나게 되고 허메이는 쯔추만 맡기고 떠납니다. 그런데 리젠젠 왜 같은 오빠인데 링샤오한테는 못 퍼줘서 안달이고 쯔추한테는 눈치밥 주는지 T_T 이 드라마의 해피엔딩을 위한 복선 정도로 생각해두기로 합니다.
2부 헤어짐
무럭무럭 자라나 함께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세 사람. 링샤오와 쯔추는 입시를 앞두고 함께 베이징에 있는 대학에 가기로 약속하지요. 하지만 어째서 불행은 이토록 연달아서 찾아 오는지요. 링샤오 엄마가 갑자기 천방지축 딸과 나타나고, 쯔추의 친부는 졸부가 되어 다시 자기 아들이 되라고 쫓아다니고. 그 와중에 리하이차오네 국수집이 영업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링샤오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싱가포르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에… 총체적 난국
쯔추는 리하이차오의 부담을 덜고 졸부아빠의 돈이라도 빼먹겠다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링샤오는 엄마를 돌보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납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혼란스러운 리젠젠과 가족들. 하지만 곧 이러한 생활에도 익숙해져 가지요.
3부 재회
9년 후 다시 돌아온 두 사람. 리젠젠은 조각가가 되어 활동하고 있고 링샤오는 치과의사, 쯔추는 파티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는 리젠젠 아파트의 앞집으로 이사온 링샤오와 쯔추… 청춘 드라마 느낌 낭낭. 리젠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발진하는 두 오빠. 노브레이크로 달려오는 두 사람 사이에서 방황하는 리젠젠과 주변인들간의 폭풍을 그립니다. 어쨌든 링샤오와 이어진 리젠젠의 앞길에 비단길만 깔려있을 것 같았지만 링샤오 엄마가 중국에 오면서 장르는 서스펜스로…?
이가인지명 ㅣ예고편
리뷰
현대 중국의 리얼한 배경
2020년에 공개된 중국 현대극 드라마이지만 꽤 중국적인 정서가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사지낼 사람이 없으니 아들을 호적에 올려야 한다고 나타난 아빠나… 어릴때 버리고 떠날땐 언제고 그래도 엄마니까 (한 오백번 나옴) 어린 아들이 돌봐야 한다는 법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씨알도 안먹힐 소리…
반면, 넷플릭스 <겨우,서른>도 꽤 재밌게 봤었는데 현대 중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중국 젊은이들은 모이기만 하면 훠궈를 먹으러 간다는 사실. QR코드로 결재하는 것도 신기하고 인테리어, 음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 드라마의 주 배경지가 중국의 셔먼이라서 베이징에 가겠다는 말이 종종 나오더라구요.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쥬얼 극강의 배우들
배우들의 비주얼도 좋아서 로맨스 몰입도 극강이고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되게 이국적으로 생겼어요. 예전에 진백림이나 펑위안 좋아했었는데 고런 전통적인 중국미남 스타일! 캐릭터 설정도 청춘만화 같지만 너무 과하거나 오글거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중드는 근데 여주1+남주2의 조합을 참 좋아하는 듯)
가볍게 볼 수 있는 청춘 드라마 추천
회차가 꽤 길기 때문에 중간에 고구마구간을 피할 수 없지만 결국 꽉막힌 해피엔딩이라 좋았구요. 다소 급결말의 느낌이긴 해요. 중국도 빠른 시간에 발전하다 보니 옛날 정서를 가지고 있는 어른들과 젊은 세대의 갈등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부모님들 다 숨막히는 스타일..) 그러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JTBC에서 리메이크 예정인데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또다른 각색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아서 기대 중입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중드 현대극으로 추천합니다.

Topicker입니다.
(=토픽을 줍는 사람 and 토픽을 말하는 사람)
회사원이 되길 꿈꿔 본적은 없었지만 회사원이 되었고 그렇게 1n년차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회사원이 적성이 맞는가 싶었지만 알고보니 내 적성은 백수였다.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그리고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우연.